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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로 읽기 전까지만 방심왕 호구왕 바보왕에 뭔가 스펙은 대단한 것 같은데 결국 입만 산 찌질한 라이벌 캐릭터이던 길가메쉬.

컨테이너 부두 : 도발이란 도발에는 다 걸려드는 성질에 질문에는 동문서답밖엔 못하는 정신구조에 쩌는 저소공포증까지, 내 익히 아는 그 바보가 맞는데 왜 이렇게 귀엽다 못해 멋져 보이기까지 하는거지?

카운셀링 1회 : 이놈이 내가 아는 그 바보가 맞나요 이 색기는 대체 뭐냐고 왜 여기만 장르가 틀린데? 황당하리만치 에로한 미모 묘사에 기함했던 것도 이제와선 좋은 추억입니다.

왕들의 연회 : 이제야 겨우 이놈이 ‘왕’이라는 걸 납득했습니다. 납득하다 못해 환장하게 모에하기까지 했어. OTL

카운셀링 2회 : 그-러-니-까 왜 신부랑 밀실에 단 둘이 있을때만 사용하는 표정근이 틀려지는 거냐고. 게다가 저 노골적인 유혹 뭡니까 그 남자 갖고 노는게 그렇게 재밌나요?

괴수영화 파트 : 엔ㅋ키ㅋ두ㅋ. 솔직히 말해봐 당신 호모지? 그렇지? 엔키두 떡밥이 너무 강렬해서 딴건 다 잊었습니다.

카운셀링 3회 : 이 남자 실은 밀당 스킬 만렙이었어. OTL 그 시커먼 놈이 그렇게 좋냐? 좋아?

4권 : 고고한 왕도 + 가학적인 미친놈 기질 + 내 남자한테만은 상냥한 도시남자 = 님이 짱드셈.


>> 새삼 돌이켜봐도 제로의 길가메쉬는 남자들 안에 있는 고독하고 오만한 왕 중의 왕, 남자 중의 남자에 대한 로망과 어리석은 남자를 파멸의 길로 유혹해서 타락시키는 뱀 같은 악녀에 대한 로망을 한 캐릭터가 모순 없이 구현하고 있는 기적적인 캐릭터지 말입니다?


2. 시커먼 변태 악덕 신부의 인상 변화.

1~3권 : 이 풋풋한 청년은 대체 누굽니까 악덕 신부 주제에 이 넘치는 우케삘 어쩔?

4권 : ..............................내가 아는 그 귀축 신부가 맞구만. 댁을 우케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굴려볼까 두근거렸던거 물려내!!!!!


>> 신부는 스나때부터 지지자가 꽤 있던(그것도 남성팬이 다수라서 놀랬던) 캐릭터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까지 앙그라 마이뉴의 탄생이니 해답이니에 집착하는 이유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던지라 이쪽도 그 문제를 제로가 잘 커버해 줘서 살아난 캐릭터란 점은 마찬가지.


3. 그리고 보스 콤비에 대한 인상 변화.

제로 이전 : 개그 요소 쪽이 시리어스 요소보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약한 보스캐. 제로는 길->세이버, 신부->키리츠구 구도라고 예상했었음.

제로 이후 : 엄마야 이 농후한 불륜 커플 뭔가요 얘들 진짜 파면 팔수록 모에요소가 나와서 못 살겠습니다 선생님. orz


>> 최고의 신성을 지니고 태어났으면서 신을 싫어해서 신성 랭크가 하락했다는 에덴의 뱀과 날때부터 구제할 길 없는 악인이면서도 신앙심을 잃지않는 성직자, 혼돈/선과 질서/악, 이미지 칼라는 찬란하면서도 불길한 금빛과 더러움의 상징이자 성직자의 색인 검정, 신성과 마성을 함께 겸비한 둘이라니(둘이 합쳐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그러니까 왜 이 환장할만한 설정을 반의 반도 제대로 못 살린 건데 나스으으으!!!!!!



4. 덤으로 안습한 세이버편 >> 너 임마 4차때 길가메쉬 빼곤 다 가볍게 이겼다며?



제로를 1권부터 다시 읽어볼까 싶습니다. 아니 처음에 워낙 금삐까를 바보취급하면서 읽은 것도 있고 설마 저 둘이 이렇게 농밀한 관계가 될 줄은 예상도 못 해서 초반엔 다른 커플링 라인이나 파고 있느라 제대로 못 봤거든요.
우선 귀국하면서 책 들고가기도 그러니까 드라마CD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봐야지.

게다가 스테이 나잇을 성우 붙은 PS2판으로 다시 하고픈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만, PS2면 그노무 가독성 극악의 중2센스 작렬하는 독자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나스체를 한글 패치의 도움도 없이 읽어야 한다는 말이잖아요. 견딜 수 있을리가 없어.orz 사실 스나때도 30분을 못 견디고 한패 깔았고. 아니 자동 넘김 하면서 음성만 듣는 것 만으로도 왠지 가치는 있을 것 같은 성우 캐스팅이긴 하지만요.

추가 > 나스체에 대한 엔하위키의 설명항목이 있길래 링크. 
오랜만에(1년이상 발 끊었지 아마) 엔하 들어간 탓에 몰두해서 읽어버려서 벌써2시 반.
posted by 쇼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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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KISARA

    페스나에 대한 엔하위키의 지식만 가지고 페제에 도전한 저는 승자라고 자부해도 되겠습니다 데헷 (야)

    실은 고독한 왕 중의 왕과 사악한 팜므파탈 말고도 남자의 구제불능의 로망이 하나 더 들어 있더라고요.... 성모라고 (케훅) 그게 왜 아무런 위화감도 없이 키 182짜리 사내놈 안에 섞여들어가 있는지는 그냥 붓치를 족치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아 진짜 이 신성과 마성이 하나로 융합된 극단적인 대칭형의 불륜 에로 커플은 파면 팔수록 모에하니 어쩜 좋습니까 세상에 이 나이에 달빠질이라니...! OTL 쇼코라 님의 제로 재독을 응원합니다 에헷.

    그러고 보니 할아의 네이키드 길님 한 번 보려고 니코니코에서 찾아들어갔다가 반지옥을 체험했었던 얼마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문체를 못 견뎌서 라노베도 일찌감치 때려치고 나리타를 죽이고 싶어하는 제게는 진정한 원초의 지옥이 거기 있더군요;;; PS2 플레이... 히 힘내십쇼 <도주

    2012/01/27 09:18
    •  Addr  Edit/Del 쇼코라

      KISARA님 //
      정말로 제로부터 본 분들이 승자입니다. 이쪽은 진짜 열이면 열 길가메쉬 모에가 되더라고요. 하긴 스나의 금삐까를 알고있는 사람들조차 빠질 정도니 선입견 없이 보고 안 빠질 수 있을리가 없죠.
      그러고 보니 성모 속성도 있었군요!!!!! orz
      진짜 붓치 이 아저씨 보고 있으면 콩깍지 씌인 남자는 무섭다는 소리밖엔 안 나옵니다. 대체 원작의 저 바보와 이 영웅왕이 동일인물이라니.

      PS2판.....아직 저 문장을 다시, 그것도 일어로 읽을 용기가 안 납니다. 목소리는 들어보고 싶은데 말이죠.ㅠㅠ

      2012/01/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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